서울 관악구가 노후 주택단지가 몰려 있는 봉천 · 신림동 일대 4개 재개발 · 재건축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관악구는 봉천동 1 일대 7만4000㎡,봉천동 14 일대 3만1000㎡,신림동 1482 일대 6만7000㎡ 등 재개발 구역과 봉천동 459 일대 2만2000㎡의 재건축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들 4개 구역은 다가구 · 다세대 주택과 무허가 건물이 밀집돼 있고 공원 ·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이 부족한 노후 주거지역이다. 관악구는 정비사업 수립 초기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각 정비예정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용역을 발주했다.

관악구는 용역 사업자 선정 단계부터 단순한 가격 입찰이 아닌 디자인과 도시경관 등을 반영,정비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내년 10월께 정비계획 수립이 끝나면 조합 설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사업비와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조합 내 불신을 줄이고 사업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