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미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울지역 소형 오피스텔은 1만5000여실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은 '8 · 18 전 · 월세 대책'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가가 1억원을 밑도는 오피스텔은 서울 1만5281실,경기 3만4077실,인천 1만3804실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에서 1억원 미만 오피스텔이 많은 지역은 강서구(2045실) 서초구(1883실) 마포구(1841실) 구로구(1446실) 영등포구(1405실)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서구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는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면서 가격이 낮은 오피스텔 물량이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2억원 미만 오피스텔은 강남구가 8223실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형의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영등포구(7297실) 마포구(7275실) 구로구(6950실) 서초구(6225실) 등의 순이었다. 서울 전체로는 2억원 미만 오피스텔이 7만7375실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부천시 수원시 등의 순으로 1억원 미만 오피스텔 물량이 많았다. 고양시는 총 2만8556실의 오피스텔 가운데 1만182실이 1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광화문 시청 등 서울 도심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파주 LCD단지로 통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서울에서 1억원 미만에 투자 가능한 대표적인 오피스텔은 방화동 벽산에어트리움(분양면적 49㎡ 256실 · 매매가 9750만원대),양재동 트윈오피스텔(63㎡ 822실 · 9500만원대),공덕동 풍림VIP텔(55㎡ 432실 · 9750만원대)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될 예정인 오피스텔은 천호동의 천호동오피스텔(538실),신림동의 일성트루엘(162실),도화동의 마포도화동오피스텔(150실) 등이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