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창 원주 등 강원지역 땅값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직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고점이던 2008년 10월과 비교하면 1.53%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0.23%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다. 경기와 경남은 각각 0.15%,서울은 0.07% 올랐다.

시 · 군별 상승률 상위 5개지역 중 강원도가 3곳이나 됐다. 평창군은 전월 대비 0.86% 오르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경기장 시설 확충 등 지역개발 기대감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매물이 일부 회수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평창군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가 동향을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추진,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의 재료가 있는 경기 하남시가 0.47% 상승했고 시흥시도 도로 및 철도 개설 등의 영향으로 0.4% 올랐다.

평창군에 인접한 원주시가 0.32%,올림픽 빙상경기장과 선수촌 등이 건설되는 강릉시가 0.31% 상승하는 등 동계올림픽 후광 효과 지역도 땅값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