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도층 만나며 시장직 걸지 막바지 고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24일)를 나흘 앞둔 20일 투표참가운동 측과 거부운동 측이 지지층 확산을 위한 주말 총력전을 벌였다.

투표율 높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투표참가운동)는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행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30분부터 6시까지는 청계광장 입구 소라탑에서 주민투표 홍보 걷기 행사를 한 뒤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영화 `김정일리아'를 단체 관람한다.

차세대문화인연대는 오후 4시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I Love Seoul 아름다운 시민의 힘, 투표문화축제'를 통해 마임과 밴드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성악가 김동규씨는 광화문광장에서 투표 참여 1인 피켓 홍보를 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나라당과 협의를 하면서 이번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 것인지를 비롯한 승부수에 대한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21일)이나 월요일(22일)에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각계 지도층 인사들을 두루 만나기도 했다.

참가운동 측은 유세차량 4대로 오전 9시부터 관악산과 청계광장, 성북, 강북, 영등포, 양천 지역을 돌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연설과 함께 홍보 전단을 배부했다.

투표권자들이 투표장에 아예 나가지 않도록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투표거부운동)은 이날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사회운동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운동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투표거부운동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진중공업 사태 관련 희망시국대회에 합류해 참가자들에게 투표거부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단체 김성호 대변인은 "투표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만큼 오늘 하루는 자체 문화행사보다 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거부운동 참가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부운동 측은 또 민주당과 함께 유세차량 3대로 오전 8시 불광역을 시작으로 12시 신촌역, 오후 2시 금호역, 5시 시청역을 차례로 돌며 투표 거부 논리를 확산하는 투표운동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