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자체 OS(운영체제)도 가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폰 사업이 단순히 OS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이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이 문제를 포함해 최근 애플과 소송전 등 세트 관련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가 매물로 나온 이후 인수 제안을 받고 매입방안을 검토했지만, 실익이 크지 않아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