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막 농축수와 경제적 세정주기 자동산정기법 이용한 하수재이용 기술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폐수 줄이고 전력사용량 최소화 위해 고안

GS건설이 하수 재이용과 관련된 신기술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역삼투막 농축수 활용과 경제적 세정주기 자동산정기법 등 2가지 기술을 이용해 하수를 재이용하는 것으로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폐수를 줄이고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먼저 '역삼투막 농축수 활용'은 역삼투막 공정 전처리 설비인 한외여과막에서 발생하는 역삼투막 농축수를 역세수로 재활용함으로써 과다한 폐수를 줄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경제적 세정주기 자동산정기법'은 전력량 변화를 모니터링해 화학세정주기를 자동으로 결정해 고압펌프의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GS건설, 하수재이용 기술 녹색기술인증 획득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 부사장은 “하수재이용 사업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물부족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로 폐수 발생량과 전력비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녹색사업인 하수재이용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하•폐수 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중동국가인 바레인에서 폐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녹색기술인증은 온실가스 감축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청정생산기술, 청정에너지기술, 자원순환 및 친환경기술 등 사회•경제 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수여하는 인증제도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