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돔시티 또 먹구름…자금 조달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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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학원, 빌딩 대금 마련 못해…토지비 지연으로 분양도 미뤄
경기 판교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복합건물 알파돔시티(조감도) 개발에 다시 먹구름이 끼었다. 지어질 건물을 미리 매각해 땅값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매수 예정업체인 단호학원이 정해진 기간 내에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내 업무용빌딩 12만㎡를 515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던 단호학원은 마감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롯데건설 등 시공사의 지급보증 거부로 1조원대의 토지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알파돔시티는 지난 4월 현대백화점 단호학원 지방행정공제회 등 3곳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매각,1조39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건물(17만5206㎡)을 6570억원에 선매수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단호학원이 자금마련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2300억원 규모의 건물(6만6000㎡)을 매입할 지방행정공제회의 마감 시한은 이달 말이다.
알파돔시티는 단호학원에 이달 말까지 자금을 마련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신규 매수 희망자를 찾는 등 대안 마련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단호학원이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혹시 실패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 대금 마련이 지연되면서 주상복합 분양도 연기됐다. 당초 이달 착공한 뒤 가을께 분양할 예정이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선매각이 안되면 후속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9월 중순 신분당선이 개통됨에도 불구하고 판교역 역세권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공터로 남아 있다"며 "핵심 상업 · 업무시설인 알파돔시티의 착공이 늦어지면서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내 업무용빌딩 12만㎡를 515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던 단호학원은 마감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롯데건설 등 시공사의 지급보증 거부로 1조원대의 토지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알파돔시티는 지난 4월 현대백화점 단호학원 지방행정공제회 등 3곳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매각,1조39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건물(17만5206㎡)을 6570억원에 선매수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단호학원이 자금마련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2300억원 규모의 건물(6만6000㎡)을 매입할 지방행정공제회의 마감 시한은 이달 말이다.
알파돔시티는 단호학원에 이달 말까지 자금을 마련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신규 매수 희망자를 찾는 등 대안 마련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단호학원이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혹시 실패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 대금 마련이 지연되면서 주상복합 분양도 연기됐다. 당초 이달 착공한 뒤 가을께 분양할 예정이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선매각이 안되면 후속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9월 중순 신분당선이 개통됨에도 불구하고 판교역 역세권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공터로 남아 있다"며 "핵심 상업 · 업무시설인 알파돔시티의 착공이 늦어지면서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