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수 참여 봉사활동으로 대체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이 승부조작사건의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대신 올스타 선수단과 16개 구단이 참여하는 봉사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올스타전 대신 재능기부 봉사활동인 '사랑나눔 릴레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맹은 애초 30일이나 31일 K리그 올스타전을 열 예정이었으나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개최 계획을 접었다.

올스타 선수들은 이에 따라 내달 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과 축구 클리닉을 열기로 했다.

올해는 올스타 팬 투표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해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된 박경훈 제주 감독이 16개 구단에서 1~2명씩 20명의 올스타 선수를 뽑는다.

올스타 선수들은 곰두리 축구단과 축구 기술 지도, 미니게임, 애장품 전달, 저녁식사 등을 함께하며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16개 구단은 별도로 선수단과 임직원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축구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각 연고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