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내수담배 점유율 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내수 담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지난 3개월간 시장 대비 초과 상승했다"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2배로 가격 부담은 없지만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이 어려워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점유율 1% 상승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도 1.2%로 제한적이며, 홍삼 시장의 경쟁 심화로 당분간 이익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T&G에게 가장 효과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은 담배 가격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고, 마지막 세금 인상이 2005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말 담뱃세 인상과 KT&G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00원 담배의 가격이 100원 인상된다고 가정할 경우 KT&G의 내년 매출, 영업이익, EPS 증가 효과는 각각 7.3%, 19.8%, 14.6%로 실적 개선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