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혼란도 선반영되며 조정을 거쳤다"며 "앞으로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시점에서 2분기 깜짝실적 여부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된다는 큰 흐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인 업종은 정보기술(IT)하드웨어·화학, 건설, 자동차 및 부품, 은행 등이라고 전했다. 다만 IT업종의 경우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대만 IT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전날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 주요 제품가격이 반등하지 않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들도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순환매성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종목 및 업종 선택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