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사장 강부전)이 운영하는 탐라대(4년제대)와 제주산업정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20일자로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대학은 내년 3월부터 4년제인 '제주국제대학교'로 새 출발한다.

두 대학의 통폐합은 교과부가 2009년부터 경영부실 대학을 선정,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해 통폐합에 이른 첫 사례다.

제주국제대는 옛 제주산업정보대 부지에서 개교하며 탐라대 부지는 매각해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두 대학의 정원은 통폐합에 따라 내년도에 1080명 감소한다. 탐라대는 설립 당시의 비리 문제가 불거져 10년 이상 임시이사가 파견됐다가 올해 비로소 학교법인이 정상화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