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업종의 주가 상승 근거는 충분합니다. 3개월 단기 최선호주로 대림산업, GS건설을 추천합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때가 오고 있다"며 "2분기 주춤했던 해외수주가 3분기 이후 본격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프로젝트와 비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발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2(라스탄누라), 페트로라비, 쿠웨이트 클린퓨어, 알주르 정유공장 등이 있다. 조 연구원은 "쥬베일2를 시작으로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주택분양시장도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두터운 실수요자층과 하반기 신규 분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전세 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률이 상승하고 있고, 미분양주택이 급감하는 점을 비춰봤을때 실수요자층이 여전히 두텁다는 판단이다.

그는 "6~7월 중 금융권의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가 마무리된다"면서 "최소 상장 건설사 중 워크아웃 등에 들어갈 건설사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조 조정 이후에는 수혜 기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조 연구원은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2분기부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물량이 인식되고, 주택관련 손실 비용감소로세전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3개월 최선호주로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제시했고, 6개월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우량중견건설사에도 관심을 둘 것을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