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3만원을 터치했다.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2.74% 오른 3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상장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의 해외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200원에서 3만97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우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T-50, KT-1 등 해외 훈련기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향후 매출과 실적 개선 기대 때문"이라며 "2011년 인도네시아 T-50 수출계약 체결 이후 이스라엘, 폴란드, 이라크 등 T-50 도입 을 타진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 폴란드의 수주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스라엘, 폴란드는 '경공격'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공격 성능을 만족하는 고등훈련기 모델은 현재 T-50(TA-50, FA-50)이 전세계 유일하며, 대한민국 공군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단순 훈련기인 T-50보다 고가의 경공격형 훈련기인 FA-50 모델로 수출이 진행될 경우 기존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과 이익 증가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KT-1 해외 수주증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T-50 대비 낮은 판매단가와 기술수준으로 향후 해외 매출증가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으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KT-1의 신규 시장개척 가능성은 T-50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