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아이씨디에 대해 5.5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HDP Etcher) 독점 공급업체라고 소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씨디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AMOLED 제조 과정인 증착과 식각 단계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라며 "지난해 장비별 매출 비중은 LCD 식각장비가 64%, AMOLED용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가 21%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씨디는 5.5세대 AMOLED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를 세계 최초 개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AMOLED A3라인 및 8세대투자가 진행될 경우 아이씨디의 제품이 계속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씨디가 매출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LG디스플레이가 67%, SMD가 30%로 두 기업 비중이 97%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SMD 71%, LGD 11%로 매출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공모희망가(2만3000~2만7000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7.4배로 동종업체 4개사 평균 PER 11.8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공모희망가는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아이씨디의 실적은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156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씨디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