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중국 전력난으로 인해 국내 기초화학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석탄가격 상승과 송전망 인프라 부족, 산업투자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올해 전력부족 규모를 3000~4000만kw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2004년의 3000만kw보다 많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기용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력난 심화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철강, 화학 업종이 전력공급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나, 산업 별 영향은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의 경우 전력 공급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철강업종의 공급과잉이 심한데다 주요 대형 업체의 경우 대부분 자체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설비가동에 어려움이 없다"며 "하절기는 철강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기초화학 분야에서는 전력난으로 인해 3분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견고하거나 강세가 예상돼, 관련 한국 수출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