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지난 주말 813개 상영관에서 129만3천151명(50.5%)을 동원, '트랜스포머 3'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1억6천860만 달러(한화 1천785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개봉 첫 주말 최대 수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미국 내 첫주 최대 수입 기록은 1억5천84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배트맨 시리즈의 '다크 나이트'가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외 세계시장에서는 59개국에서 개봉돼 3억700만 달러(한화 3천251억원)의 흥행수입을 기록, 종전까지 '캐리비언의 해적 4: 낯선 조류'가 갖고 있던 세계시장 첫주 최대 수입기록(2억6천만 달러)도 깼다.

'트랜스포머 3'는 국내에서 지난 주말 '해리포터…'보다 많은 877개관에서 상영됐으나, 63만7천106명(24.9%)을 동원하는 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로 692만9천707명을 기록, 이번 주 내로 7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380개관에서 18만3천554명(7.2%)을 모아 지난주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써니' 역시 누적관객수 692만5천543명을 기록, 7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이어 한국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 363개관에서 12만6천438명(4.9%)을 동원해 4위에, '빨간모자의 진실2'가 368개관에서 10만1천585명(4.0%)을 모아 5위에 올랐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고지전'과 '퀵'의 사전 유료시사회 싸움에서는 '고지전'이 한 발 앞섰다.

'고지전'은 200개관에서 6만4천488명(2.5%)을, '퀵'은 202개관에서 5만3천414명(2.1%)을 각각 동원했다.

이밖에 '포인트 블랭크'(2만4천623명), '풍산개'(1만7천405명), '쿵푸팬더2'(1만1천37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