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총출동했다.

당 평창특위는 개최지 결정을 앞둔 6일 밤 홍준표 당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정희수 사무총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특위 고문 자격으로 박근혜 정몽준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밤은 평창에서 결실을 보는 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한나라당과 정부, 전 국민이 한마음이 돼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10년 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왔던 순간이 다가왔다"며 "강원도민 여러분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찡하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도 "오늘은 강원도민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라며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강원도가 유치했으면 좋겠다", 나 최고위원은 "지성이면 감천이다.

반드시 될 것으로 본다", 남 최고위원은 "새로운 국운 상승이 강원도에서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며 유치를 기원하는 발언을 했다.

당 지도부는 특위 회의가 끝나고 알펜시아 점프스키대 앞 운동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 등 4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앞서 홍 대표는 평창의 한 식당에서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당직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간담회를 갖고 새 지도부의 당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평창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