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선출 후 첫 회동..악수 나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강원도민 여러분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찡하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인 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10년 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왔던 순간이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민 염원의 근원에는 유치를 계기로 강원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가 잘해줄 것으로 믿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홍준표 신임 당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정몽준 평창특위 고문, 정희수 사무총장 권한대행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회의 시작 전 대표선출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박 전 대표는 "일이 많으시겠어요"라고 화답했다.

(평창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