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2140선을 회복했다.

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4포인트(0.79%) 오른 2142.5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1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에 나서 4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2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1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4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31억원, 비차익거래는 3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2% 가까이 뛰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IT(정보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2%대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1∼3%대 강세다.

운수장비도 1%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지난달 해외시장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1∼2%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재차 52주 신고가를 썼다.

증시 반등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오름세다. 삼성증권이 나흘째 상승, 8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전부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한가 1개 등 48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159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