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가 여름철 전력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주말근무를 시작했다.

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목요일이나 금요일 조업을 토요일 및 일요일로 대체하는 주말근무를 시행했다.

닛산자동차나 혼다 등은 지난 2일부터 주말 조업을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리프'와 소형차 '큐브' 등을 제조하는 닛산자동차 공장의 경우 첫 교대인력의 근무 시작을 1시간 앞당기고 마지막 교대 시간을 1시간 늦춰 주중에도 전력 부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주말조업으로 자동차회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자녀가 있는 직원은 어린이집이 쉬는 일요일에 근무하기가 않다는 것.

또 대형 자동차회사의 경우 부품을 거래하는 회사가 많아 이 회사 직원들까지 주말 근무를 해야 한다. 이때문에 주말에도 도로가 정체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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