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모린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구미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린스는 터치패널 시장에서 저항막 방식의 비중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공장에 정전용량 터치패널 생산 설비를 완공했다"며 "모린스는 터치패널을 월 200만장(3인치 기준)의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듐주석산화물(ITO) 글라스 일체형 방식 터치패널은 매출총이익률이 기존 주력 제품 대비 높아 구미공장에서 이를 생산, 납품하게 되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모린스는 고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직 인원을 200명에서 80명으로 감원했다"며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된 이후에는 고정비 부담이 감소해 매출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모린스는 삼성전자 외에 다양한 해외 세트업체와 접촉하고 있어 3분기에 수주가 본격적으로 성사된다면 올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