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일본산 수입차 중 가장 싼 가격에 국내 출시된다.

한국닛산은 닛산의 준중형급 모델 큐브를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큐브 판매 가격을 부가세 포함 등급별로 2190만원(1.8S), 2490만원(1.8SL)에 내놨다. 일본차 중 최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도요타 코롤라(2590만원)보다 400만원 싸다.

닛산 관계자는 "큐브는 한국 고객에게 닛산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란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내놨다"면서 "가격은 내비게이션과 휠사이즈 등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큐브는 닛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1998년 출시 이래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8월 국내 판매 예정인 큐브는 3세대 모델로 배기량 1800cc급 4기통 엔진에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6.8kg·m이며 연비는 14.6km/ℓ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큐브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한 실용적인 모델"이라며 "젊은층부터 노년층 고객까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