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28일 월간지 경보(鏡報)를 인용해 "중국이 자체 기술로 칭(淸)급 최신형 잠수함을 개발했다"면서 "이 잠수함은 우한(武漢)조선소에서 건조돼 현재 상하이(上海)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최신형 `칭'급 잠수함에는 `쥐랑(巨浪)2' 미사일 6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경보는 전했다.

쥐랑2는 길이 15m, 최대 사거리 8천㎞에 달하는 SLBM으로, 미국 전역을 사거리에 둘 수 있는 전략 미사일이다.

아울러 최신형 칭급 잠수함은 사거리 1천500㎞ 짜리 순항미사일 42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경보는 전했다.

최신형 `칭'급 잠수함이 중국인민해방군의 북해, 남해, 동해 함대에 각각 1척씩 배치되면 미국의 4, 5개 항모전단의 전력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보는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칭'급 잠수함은 바다를 통해 미국 본토 주변까지 접근할 수 있어 미국 전역을 타격 범위로 삼을 수도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