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8일 브라질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저녁 상파울루 시내 고급 쇼핑과 이동통신업체 매장, 대형 서점 등 5곳에서 일제히 갤럭시 S2 출시 행사를 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의 실비오 스타그니 부사장은 갤럭시 S2 판매가 이날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매출량과 매출액에서 브라질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는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 진저브레드(2.3)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8.49㎜에 불과하다.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2㎓ 듀얼코어, 800만 고화소 카메라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판매가격은 1천999헤알(약 13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두바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갤럭시 S2를 출시하고 중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의 휴대전화 보유국으로 꼽힌다.

브라질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지난해 말 전체 인구 1억9천30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2억294만대를 기록하면서 '1인 1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올해 1분기에만 760만대 늘어났으며, 이는 최근 11년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었다.

올해 브라질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6천200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3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은 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