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수준…ECB 7월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장출혈성 대장균(EHEC) 질환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연방 통계청은 28일 독일의 6월 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럽에서 47명의 사망자를 낸 변종 대장균 질환이 유행하면서 채소 가격이 폭락했다.

그러나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이후 줄곧 2.0%를 웃도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2% 이하로 정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ECB는 지난 4월에 이어 다음달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 9일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에 대해 '강한 경계(strong vigilance)'가 필요하다고 밝혀 다음 회의 때 금리를 올릴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