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특별 분양과 세종시 상가 분양에 청약자들이 몰려 열기를 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임대 물량이던 16가구를 일반 분양분으로 돌린 '청담자이' 아파트 청약에 20~22일 736명이 몰려 평균 4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인기 높았던 전용 49A㎡는 248 대 1까지 기록했다. 89㎡도 12가구 모집에 190명이 신청,16 대 1의 경쟁률을 올리며 접수를 마감했다.

청담자이는 청담동 134의 20 일대 청담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규모가 작아 임대 투자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1~22일 세종시 첫마을에 공급한 A-1블록과 A-2블록의 단지 내 상가도 예정가의 두 배에 이르는 가격에 모두 낙찰됐다. 총 23개 점포에 609명이 몰려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가정보업체인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3개 점포의 예정가 총액은 81억5512만원이지만 실제 낙찰가 총액은 162억6232만81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A-2블록에서는 예정가의 265%에 낙찰된 점포도 나왔다.

LH 관계자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상가인 데다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없어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LH는 하반기 중 세종시 첫마을에서 192개 상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1단계아파트에서 59개 상가,2단계에서 133개 상가를 내놓는다.

조성근/이정선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