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경찰서는 13일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아내 유모(6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30분께 연천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남편 이모(74)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숨진 이씨는 올 초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지난 4월부터 치매 증상을 보여 왔으며 유씨가 병시중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경찰에 "남편이 갑자기 욕하며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 홧김에 둔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andphoto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