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중공업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번에는 어떻게든 매각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거래소는 현대중공업에게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장 마감후 바로 답변했습니다. “확정된 바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거나 1달내 재공시하겠다” 지난해 2월 채권단의 하이닉스 2차 매각 당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GS나 한화가 “인수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두 회사는 당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확정된 바 없다는 검토는 했다는 것에 다른 표현이라는 것이 시장의 해석입니다.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M&A에 대해 아는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부서에서 관심이 있으면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신성장동력, 그리고 범현대가로의 결집을 인수 이유로 해석합니다. 채권단도 현대중공업과의 매각 논의는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고만 밝혔습니다. “실사를 하고 있거든요. 실사 끝나야 그 다음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사가 다음주에 끝나면 그 다음에 매각 공고를 하든 그 다음 일정을....” 채권단은 다음주쯤 매각 공고를 내고 빠르면 7월초 인수의향서 접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지난해 초 28%가 넘었지만 두 번의 블록세일을 통해 15%까지 줄었습니다. 지분이 부담이 적은 만큼 다양한 방식의 매각이 가능합니다. 채권단 지분 인수 말고 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해 주인을 찾아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인수자 입장에서는 투자금이 채권단으로 돌아가지 않고 회사에 머물게 돼 여유가 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