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러믈러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백악관의 수석 법률고문인 로버트 바우어(59) 고문이 이달말 물러나고 후임에 케이시 러믈러(40) 법률담당 부보좌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백악관을 떠나지만 앞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특히 오바마의 재선 선거운동 본부에 총괄적인 법률자문을 하기로 했다.

오바마가 상원의원 시절부터 측근으로 활동해온 바우어는 2008년 대선 캠프에서도 법률자문을 하면서 백악관내 이너서클 멤버 가운데 한명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바우어의 활동무대가 백악관내부에서 외곽의 재선운동 본부로 옮겨진 셈이다.

후임자인 러믈러는 엔론의 회계부정 사건 당시 주임검사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러믈러는 2009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임한 그레그 크레이그와 6월말 사임하는 바우어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3번째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