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통일이 앞으로 몇 십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독일의 통일을 보면 준비는 내일 (통일이) 올 듯이 해야 한다"고 25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와 자문위원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통일 후 맞닥뜨릴 정치와 경제，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 분단의 벽이 무너지던 시점의 동독 총리는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는 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 발언 10개월 후에 장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자주 가서 보고 배우고 중국도 도와주면 그런 것들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중국 지도자와 만났을 때도 중국이 자주 불러서 북한 지도자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