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사진)은 "동남아 국가 중 한 곳에 부지를 확보해 추가로 해외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께 동남아 공장을 가동하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를 합쳐 해외 생산능력이 국내를 넘어서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장품은 연구 · 개발(R&D) 부담 및 수많은 품목 때문에 생산과 판매가 분리된 아웃소싱이 성행한다.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가 설립 후 매년 20~30%씩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코스맥스의 중국 진출 계기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을 염두에 뒀다. 중국에 진출한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코스맥스와 같은 ODM업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판단은 적중했다. 작년 250억원이었던 코스맥스차이나 매출은 올해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중국사업이 순항하는 요인을 꼽는다면.

"우선 중국 화장품 시장 급팽창을 꼽을 수 있다. 10년 전에 중국을 '공장'이 아니라 '시장'으로 보고 진출했다. 이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인건비와 땅값이 가장 비싼 상하이에 진출한 것도 주효했다. 패션과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 제품이 더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 R&D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현지화에 힘쓴 것도 도움이 됐다. "

▼중국 외에 추가로 진출하려는 국가가 있는가.

"동남아국 중 한 곳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부지 확보를 끝낸 상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다. 인근 6개 동남아국 거래시 무관세가 적용돼 유리하다. "

▼화장품 ODM기업으로 비상하려면.

"글로벌시장으로 계속 진출해야 한다. 앞으로 상하이 광저우 외에 중국에 추가로 공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먹고 바르는 것'들의 거래처도 바뀌고 있다. 이웃나라의 불행이지만,코스맥스에는 글로벌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

▼웅진코웨이 등이 잇따라 화장품사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외주비중이 70%를 넘는다. 아웃소싱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산업도 생산과 유통이 분화되는 추세다. 새로운 기업이 화장품사업에 뛰어들면 당연히 코스맥스 같은 기업을 찾게 될 것이다. "

▼제약 등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은.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등 코스맥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되면 과감하게 신규사업에 진출해왔다. 제약은 기본적으로 화장품과 제조공정이 비슷하다. 기업 인수 · 합병(M&A)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 "

▼코스맥스의 올해 목표는.

"매출은 16% 정도 늘어난 1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전시회 등을 통한 신규주문을 감안하면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0억원 정도 로 예상한다. 코스맥스차이나 일진제약 등 계열사 실적을 합친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0억원,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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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