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소재부품업체 티플랙스엠텍이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희찬 티플랙스엠텍 대표이사는 25일 "티플랙스의 마케팅력을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플랙스엠텍은 스텐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인 티플랙스가 최근 설립한 회사로, 티플랙스가 지분 60%를, 티플랙스의 대주주와 임직원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티플랙스는 기존 스테인리스 봉강 사업부문에 2009년 6월부터 후판 사업부문을 추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이어 티플랙스엠텍 설립으로 한 차례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니켈합금 등의 사업은 티플랙스에서 2년전부터 해오고 있다"며 "기존 메인 사업에 집중하다보니 신경을 덜 썼는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로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티타늄 시장은 1900억원, 니켈(합금) 시장은 1000억원 규모(소재부문)에 달한다.

티플랙스엠텍의 사업부문은 소재 부문과 기계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소재 부문에서 모회사인 티플랙스의 스테인리스 봉재 및 판재 뿐 아니라 티타늄, 니켈, 텅스텐, 탄탈륨 등 희소금속 소재를 각 산업분야에 공급하게 된다. 기계사업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화력, 원자력 등 플랜트 산업분야에 특수금속을 이용해 부품 및 열교환기, 압력용기, 파이프라인, 콘덴서 등 기계 장치를 제조, 판매할 계획이다.

티플랙스엠텍은 모회사인 티플랙스의 조직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850여개에 달하는 티플랙스 거래처도 티플랙스엠텍의 신규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그는 "수개월동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올해 매출액 70억원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티플랙스 조직을 이용해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등 올해부터 흑자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 대표 역시 티플랙스의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티플랙스엠텍이 시장에 연착륙할 경우 티플랙스와 시너지효과가 큰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티플랙스 펀더멘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