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0.36%) 떨어진 9443.04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지표와 유로존 재정 우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대지진과 수입물가 상승으로 4637억엔(약 6조2000억원)을 기록, 3개월 만에 무역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소니와 도쿄전력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소프트뱅크도 1.7% 떨어졌다. 그러나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주들이 선전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생산 정상화를 앞당긴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는 각각 2.62%, 1.32% 상승했다. 닛산자동차도 1% 이상 올랐다.

도요타는 전날 대지진 여파로 생산량을 감축한 공장의 가동률을 내달까지 지진 발생 전 대비 90%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가동률은 지진 발생 전 50% 수준이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7% 하락한 8724.05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55% 내린 22605.1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떨어진 2766.39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