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4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건수(확정일자 신고분)는 총 4만2454건으로 3월(5만8175건)에 비해 27%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6697건으로 직전월(3만6982건)보다 27.8%,지방은 1만5757건으로 전월(2만1193건)에 비해 25.6% 각각 감소했다.

4월의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분은 △1월 계약분 1871건 △2월 계약분 9025건 △3월 계약분 1만6479건 △4월 계약분 1만5079건이다.서울의 경우 1만619건이 신고돼 직전월(1만5046건)보다 29.5% 감소했고 강남 3구는 2582건으로 전월(4205건)에 비해 38.6% 줄어들었다.

이처럼 전월세 신고건수가 감소한 것은 새 학기와 봄철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월세 수요가 줄어드는 등 비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3만2129건으로 75.7%,월세(반전세 포함)가 1만325건으로 24.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월세 비중은 지난 1월 22%에서 2월에는 20%로 줄었으나 3월 23%,4월 24.3%로 2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는 직전월(13층)보다 5000만원 내린 4억5000만원(14층)에 4월에 거래됐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1층)는 3억2000만원 하던 것이 지난달에는 2억7000만~3억원에 계약됐다.반면 서초동 반포 미도 전용 85㎡(9층)은 전월대비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서울 강북지역과 분당 일산 등 신도시는 전셋값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경기도 용인 수지 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5㎡의 경우 전세가격이 층별로 최저 1억7500만원에서 2억4000만원까지 거래돼 가격차가 6500만원이나 벌어지기도 했다.부산 해운대 센텀센시빌 전용 85㎡의 지난달 전셋값은 1억8000만원으로 전월보다 1000만원 안팎 올랐다.

전월세 거래 세부자료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이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