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윤은혜가 뜨거운 첫 키스를 나누며 '닭살 지존'으로 등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6회에서 주인공 아정(윤은혜 분)과 기준(강지환 분)은 친구들 앞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며 ‘부부애’를 과시했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뜻밖의 ‘돌발 키스’로 주위를 경악케 했다.

이날 집들이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소란(홍수현 분)의 성화에 못 이겨 집들이를 계획했던 아정은 마땅한 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결국 기준의 도움으로 행사를 치르게 됐다.

그런데 안 오리라고 생각했던 기준이 집들이에 불쑥 나타난 것. 게다가 아정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닭살 부부’의 낯간지러운 핑크 무드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쩡이'와 '쭌이' 커플은 에즈원 & 이지 라이프의 ‘Lovin Ice cream’을 불렀는데 '아이스크림 사랑 두근두근 상상 / 달콤한 설레임 살살 녹아들어 / 행복한 순간 빠져드는 행복'이라는 가사처럼 마냥 부드럽고 설레는 모습이었다.

기준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정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잃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것을 알게 됐다. 자신도 사춘기 때 부모를 여의고 모성애의 결핍을 느꼈던 연민 때문이었을까. 기준은 아정과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던 중 갑자기 달려들어 키스를 퍼부었다.

하지만 다음 주 예고편에서 아정이 기준에게 "왜 당신이 연극을 해? 거짓말을 해도 내가 해"라며 항의하는 장면이 비쳐지면서 과연 어디까지가 연극이고 진실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혜는 능청스런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애드리브로 웃음을 안겨줬고 강지환은 배꼽 잡는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디어 아정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기준" "윤은혜는 밀당의 고수" "눈물연기에 같이 울었다"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워"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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