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롯데칠성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광수 연구원은 "올 하반기 그룹 차원의 서초동 부지 개발이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개발 자금으로 2018년 매출 7조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M&A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류 부문의 경우 연내 맥주사업 진출의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음료 부문은 내수 수요 증가와 중국·동남아 시장에서 M&A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관계사와 동반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필리핀 펩시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M&A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실적은 제품가격 인상 등 수익성 개선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영업권상각액 180억원과 감가상각비 100~150억원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11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1조3838억원, 순이익은 105% 늘어난 751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