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분양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 업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백재욱 연구원은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온기가 감돈다"며 "주택사업 집중도가 높고 춘천, 부산, 천안, 대구 등 지방 분양사업 다수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이 다른 건설사보다 분양시장 회복의 수혜를 더 볼 전망"이라고 했다.

백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분양 규모는 8300세대에 이를 예정"이라며 "지난 2년간 분양물량이 연 3000세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분양경기 회복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원 권선구 2차사업 분양률이 75% 내외 수준까지 상승했다. 3차사업은 오는 8월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재무적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규모가 3800억원 수준으로 건설사 상위 10위 업체 중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K-GAAP(한국회계기준)으로 올해 현대산업개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7.2배에 불과하다"며 "GS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사보다 50% 이상 할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