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가스전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 1일 도시가스 판매요금 인상과 하반기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예상돼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도입으로 KORAS, KOLNG 지분에 대한 공장가치 평가를 통해 가스전 지분 가치가 올해말 장부가액 대비 약 57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원개발(E&P)사업 가치가 재부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수금 감소도 기대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말 미수금은 3조88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약 3200억원 감소했다"면서 "지난 1일 판매요금이 약 5.1%인상돼 연말까지 미수금은 3.6조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 2차 요금인상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미수금 감소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455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8331억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062억3700만원으로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