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은 아니라며 다음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반등의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라며 "하단 지지력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수출 호조세,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하면 현 조정을 추세적 하락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경험적으로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이 나타나지 않는 조정은 기회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동차, IT(정보기술) 등 2분기 실적 기대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압축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조정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된 만큼, 관련 우려가 완화된다면 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음주를 기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음주는 6월이 시작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미국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며 "이미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가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지만 않는다면 증시에는 중립 이상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