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CJ E&M에 대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점점 좋아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CJ E&M의 올해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351억원, 3분기 429억원, 4분기 51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2분기만 보면 방송 부문의 이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광고 보너스율 축소, IP(인터넷) TV 채널 공급에 따른 광고 및 수신료 수익 증가 등이 예상되서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방송 부문 영업이익은 206억원에 달해 전체 이익의 58.7%를 차지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슈퍼스타K 3 방영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여기에 영화와 음악 부문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개봉한 써니가 현재까지 273만명을 동원하고 있다. 관객이 4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관련 극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억원과 2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쿵푸팬더 2, 트랜스포머 3가 각각 오는 26일과 내달 30일 개봉한다"며 "관객이 400만명과 6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각각 22억원과 3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음악 부문에서도 대형 공연과 콘서트 등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의 재계약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 게임은 전체 게임 매출의 20%, 회사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하기 때문에 재계약 실패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