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제일모직에 대해 "이제는 시장의 기대치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태준, 박영주 연구원은 "동사는 24일 공시를 통해 OLED용 전자재료 양산 설비 199억원을 신규 투자할 것을 밝혔다"며 "양산 설비 투자금액을 구분하면 ETL(Electron Transport Layer, 전자수송층)와 HTL(Hole Transport Layer, 정공수송층) 생산 설비에 108억원, PDL(Pixel Defining Layer, 격벽재료) 생산 설비에 91억원을 각각 투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까지 해당 양산설비의 셋업(Set up)을 완료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OLED 공통층(ETL/HTL등)용 생산 설비는 합성장비 및 정제장비로서 차후 OLED 발광층(EML, Emitting Layer) 재료 생산에도 혼용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OLED용 전자재료의 제품 승인도 기정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신규 라인 양산을 기점으로, 여덟 종류의 OLED용 주요 재료(발광층 재료 6가지와전자수송층 및 정공수송층)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매 이원화를 추진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전자재료는 전자수송층과 정공수송층이고, 이 중 전자수송층은 이미 공급 승인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제일모직이 2012년으로 예정되어 있던 OLED용 전자재료 양산 설비를 2011년으로 당겨서 투자하는 것으로 미뤄 짐작하면, 아직 공급 승인을 받지 않은 정공수송층의 공급 승인도 곧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제일모직은 그간 시장의 우려를 씻고, 당초 공언한 것과 같이 OLED용 공통층 재료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향후 발광층까지 개발하여 공급하는 OLED용 전자재료 로드맵에서 양호한 출발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