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골프존에 대해 주가 급락세가 가혹하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골프존 주가는 지난 20일 상장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전날 6.5% 하락하며 공모가(8만5000원)도 하회했다. 상장 후 최고가 9만5000원 대비 15.4% 급락한 수준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적극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8만400원)는 향후 10년간 이익규모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하고 그 이후도 1% 성장에 그치는 경우를 가정한 수준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골프존이 계획중인 캐나다, 중국 등 해외진출은 커녕 현재 가시화되고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의 성장성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당사가 분석한 현금흐름할인(DCF) 모형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이익이 전혀 성장하지 않고 그 이후 성장률도 ‘0%’라는 가정 하에 구할 수 있는 주가는 7만8000원"이라며 "물가상승(3.2%)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인데, 스크린골프시장은 내수만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추가하락은 다소 가혹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2분기부터 성수기를 맞아 골프존의 펀더멘털은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로 판단된다"며 "1분기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1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는 GS판매의 성수기인데다 네트워크 사용료도 상승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