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개교 식중독 사고는 오염된 지하수 탓"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식중된 환자 345명이 먹은 식품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제조된 김치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다.
이번에 식중독이 발생한 5개교에 납품된 김치류 제조업체는 '참참참식품'으로 식중독 환자 및 조리종사자(217건 중 57건 검출)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 G1타입이 이 식품업체에서 사용한 지하수, 종사자, 김치제품에서도 동일하게 나왔다.
식양청은 이에 따라 이 식품업체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하수 관정을 봉인하고 제품생산 중단 및 유통․판매 중단 조치했다. 또 유통된 제품은 회수토록 하고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을 내릴 계획이다.
해당 학교에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급식을 중단시키고 살균소독 및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식품청은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및 시․군․구(보건소) 등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확산을 방지하고 집단식중독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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