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의 카리스마는 칸에서도 통했다.

김윤석은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출국했다. 김윤석은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로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3년만에 두번째 레드카펫의 플래시 세례를 받는 영광을 품에 안았고, '추격자'팀의 나홍진 감독과 배우 하정우 등과 함께 이번에도 칸 행에 나서 감회가 남달랐다.

특히 김윤석은 지난 18 ,19, 20일 총 3회에 걸쳐 상영한 '황해'를 통해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빛나는 캐릭터로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황해' 관람한 관객들은 15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영화가 상영할 때마다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극 중에서 선보인 김윤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와 함께 김윤석은 칸에 머무르는 동안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독특한 입담으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범죄 스릴러물 '황해'에서 김윤석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해야만 하는 청부살인 브로커 면가'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와 소름 돋는 호연을 펼쳤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한 김윤석은 이한 감독의 영화 '완득이' 촬영을 마치고,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도둑들' 촬영에 들어가는 등 여전히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