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맨유는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네마냐 비디치가 각각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퍼거슨(70)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대 최다인 19번째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감독 개인으로선 1986년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뒤 12번째 리그 우승컵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만 9번째 받게 됐다.

중앙 수비수인 비디치(30)는 2006년 맨유에 합류하고서 두 번째로 선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5년까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뛰다 이듬해 맨유로 이적한 비디치는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비디치는 지난달 영국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가레스 베일(토트넘)에 밀렸다.

'바클레이스 상'이라 불리기도 하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선수상은 리그 후원사와 언론, 팬을 대표한 패널들이 매년 뽑는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