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사진)은 최근 친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대표 외부 수혈론과 관련,"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같이 훌륭한 분들이 들어오신다면 환영"이라고 19일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윤 전 장관은 개혁성과 함께 당의 앞날에 대해 비전과 통찰력을 갖고 계신 분으로 내년 총선 · 대선을 앞두고 당을 훌륭하게 이끌어 가실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신주류의 승리를 견인한 리더로,7월4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윤 전 장관은 2004년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와 17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당을 '탄핵풍'에서 구하는 등 여권에서'책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소장파를 이끌고 있는 또 다른 축인 정두언 의원도 "영입 가능성만 있다면 윤 전 장관의 영입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이 그를 영입할 정도로 쇄신에 대한 절실함이나 배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결국 현실화되기 어려운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도 "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