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오픈 이후 사흘동안 총 2만5000여명 방문 저렴한 분양가, 삼성 바이오로직스 개발 등이 인기요인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견본주택에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송도불패'신화가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견본주택 오픈 이후, 3일동안 무려 2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고 2일 밝혔다. 오픈 첫날 6200여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던 30일에는 8100명, 5월 1일에는 1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예상했던 기대치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깜짝 놀랐다"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분양상담을 받아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은 저렴한 분양가와 교육여건, 포스코건설의 송도 내에서의 인지도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전일 발표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투자협약식 등의 개발호재가 관심을 한층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김상민(48)씨는 “기존 분양된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된다는 점에 끌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됐다”며 “특히 송도의 대표기업인 포스코건설이 공급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재상(42)씨는 “삼성 투자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발전 기대감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 모델하우스에 와봤다”며 “아이들 교육여건 때문에 예전부터 송도로 이사하고 싶었는데 마침 저렴하고 좋은 아파트가 공급되어서 청약통장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더샵’의 불패신화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5년부터 송도에서 ‘더샵’ 아파트 6개 단지를 선보여 잇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번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포스코건설이 송도로 사옥을 이전한 이후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라는 점과 1년 5개월만에 분양한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지어지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42층 총 12개동 규모,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된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6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6일이며, 계약은 23일~25일이다.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경기 과천시 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완화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맞물린 결과다. 강남발 집값 급등세가 부동산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14억3895만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31억4043만원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27억634만원)와 송파구(20억2813만원)도 20억원을 넘었다.강남권 집값 상승세는 지난달 12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주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0.72%) 강남구(0.69%) 서초구(0.62%) 등 강남 3구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2018년 1~2월 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강남 3구와 마용성은 전고점 대비 평균 100~110%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서울시는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집도 안보고 계약한다…강남 3구 '묻지마 매수' 쏟아져 잠실주공5, 31.7억 거래 신고가…토지거래허가구역 풀린 후 과열“갭투자(전세 낀 매매) 할 수 있는 물건은 거의 다 빠졌습니다. 남은 건 투자하기 애매한 것들이에요.”(서울 잠실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middo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경기 과천시 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완화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맞물린 결과다. 강남발 집값 급등세가 부동산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14억3895만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31억4043만원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27억634만원)와 송파구(20억2813만원)도 20억원을 넘었다.강남권 집값 상승세는 지난달 12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주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0.72%) 강남구(0.69%) 서초구(0.62%) 등 강남 3구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2018년 1~2월 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강남 3구와 마용성은 전고점 대비 평균 100~110%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서울시는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안정락/강영연 기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지방 주택시장엔 찬바람이 여전히 거세다. 대구를 비롯한 곳곳에서 집값이 뒷걸음질하고 미분양은 쌓여가고 있다.대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1.17% 하락했다. 2021년 11월 준공한 대구 달서구 월배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533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5억7500만원(18층)에 거래돼 직전(6억2500만원·11층)보다 5000만원 떨어졌다. 2021년만 해도 같은 면적 입주권이 8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 단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 입주 물량은 올해 1만2334가구, 내년 1만751가구가 예정돼 있어 공급 과잉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값 하락은 전남 광양(-1.30%), 경남 거제(-1.28%), 전북 익산(-1.14%), 경북 구미(-1.09%) 등에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세종(-0.87%), 부산(-0.56%), 대전(-0.44%), 광주(-0.40%) 등 지역 거점 도시도 마찬가지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에서 교통과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인 미분양 증가 속에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 모든 지역이 다 같이 오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지방에선 누적된 미분양도 문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달보다 2451가구, 1년 전보다 8869가구 증가했다. 대구가 874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평택(6438가구), 부산(4526가구), 울산(3943가구), 인천(3261가구), 경북 포항(2706가구) 순이었다. 공사를 끝내고도 건설회사가 공사비를 다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