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패션 전문업체인 세정(대표 박순호 회장)은 2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제15회 남녀고용평등 모범기업상’을 수상했다.

‘부산광역시 제15회 남녀고용평등 모범기업상’은 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상으로 고용에서 남녀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남녀 차별적 제도나 관행개선에 솔선 수범한 기업에게 시상하는 상.부산지역을 소재로 2년 이상 입주한 기업 중 종업원 수가 20인 이상이고 그 중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세정은 직원 채용 때 남녀 차등하지 않고 공정하게 고용하며 최근 3년간 정규직 채용 시 남성에 비해 여성 고용 비율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남녀 정규직 채용 인원 중 여성 직원이 채용된 비율은 △2008년 60% △2009년 67.8% △2010년 57%로 매년 55%이상 여성 인력을 채용해 우수 여성 인력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이에따라 정규직 여성의 비율은 △2008년 36.3% △2009년 38% △2010 38.1%로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

세정은 여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임산부의 경우 철저하게 근무시간을 조율하고 산전 후 휴가를 보장하며 유산 시에도 법적인 휴가를 준수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임신과 출산 등 특정 환경에 놓인 사내 여성 직원의 편의를 고려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수유 공간과 여직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사내 고충 상담실을 마련, 별도 공간을 운영하여 여성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는데도 힘쓰고 있다.세정은 남녀 차별없이 성과에 따른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각종 수당,휴일·휴가,자녀 학자금,교육 등 각종 복리후생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세정 관계자는 “다양한 조치들은 여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저출산 해소,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를 위한 복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