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인적 혁신 시사‥`진보통합론' 강조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혁신과 통합"이라며 당의 제도적ㆍ인적 혁신과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부터 (국민은) 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승리에 도취, 스스로를 바꿔나가지 못하면 패배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을 두눈을 뜨고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스스로 바꿔 국민에게 평가받는 자세가 혁신"이라며 "제도와 인적 혁신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대표는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 "민주개혁진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의지와 비전을 갖고 통합 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길로 힘차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민주당 입장과 관련해 "국민의 이익을 기초로 해서 국민이 정치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정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의 지방 이전에 대해 "LH공사의 전북ㆍ진주 분산배치는 정부의 약속이며 민주당의 당론"이라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