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8일 이른바 '포르말린 사료' 논란에 휩싸인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제품을 전 매장에서 철수하고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소비자의 안전이 먼저라는 원칙에 따라 문제가 된 앱솔루트W의 판매를 일단 중단키로 했다"며 "다른 매일유업 제품은 그대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도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며 "앱솔루트W가 DHA를 강화한 어린이용 기능성 제품에 한정돼 다른 매일유업 제품은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매일유업에서는 해당 제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지만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해당 전제품(베이비, 어린이)을 123개 전 매장에서 즉각 철수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살균제,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인 포르말린이 첨가된 조제사료를 젖소에 먹이고 여기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매일유업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작년말에 두 차례나 포르말린 첨가사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최근까지 이 사료를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